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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령의 채집과 생태

작성일 21-09-26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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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3,05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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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령의 채집과 생태


복령(茯笭)은 어원(語源)은 한자(漢字)로 복(茯)과 령(零) 즉 <초(草)-조(早)+령(令)>,복령(茯靈)으로 쓰고 또 령(靈)의 뜻이 비슷한 신(神)으로 바꿔 복신(茯神)으로도 씁니다. 일설(一說)에 의하면 솔뿌리(松根)의 기미가 밖으로 퍼지지 못하고 정기가 밖에 발설된 것이 맺혀 복(茯)(草-早+令)이 된다 합니다. 그래서 그 뿌리를 싸지 않고 그 본체(本體)에서 새어 이탈(離脫)해 나온 것이니 복령의 (草-早+令)은 령(零)의 뜻인데 진액의 기(氣)가 성하지 못해 샐 것이 없이 뿌리를 싸고 이루어진 것을 잠복(潛伏)되었다는 뜻으로 복신(茯神)이라 한다는 설이 있고 또 다른 설로는 솔의 신령(神鈴)한 기(氣)가 복결되어 이루어져 복령(茯靈)이라 하는 것으로 곧 복신(茯神)이며 주먹만한 것을 차면 온갖 귀신이 소멸(消滅)한다는 설(說)이 있음으로 보아 세속(世俗)에서 복(茯)(草-早+令)이라 하는 것은 적어 전해 오는 것이 와전(訛傳)된 것이라고도 합니다.


복령은 불완전(不完全) 균류로 오로지 소나무를 베고 난 등걸이 숙주(宿主)의 역할을 합니다. 자연산으로 현지에서 복령을 채집(採集)하는 사람들은 구어(口語)로 흔히 복령, 복룡을 봉양, 봉냥 등으로 부릅니다. 소나무를 베고 난 후 나무 등걸이 황금색으로 커다란 깍두기처럼 썩어야 숙주(宿主)가 될 수 있습니다. 벌목 시기가 나무의 휴면(休眠) 적기일 때라야 숙주가 될 빈도가 높으며 물관과 체관에 다량의 수분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소나무가 벌목 되면 그 등걸은 숙주가 되지 못하고 하얀 빛을 띤 채 그냥 썩어 버리며 구더기 등의 온상이 됩니다.


휴면적기 제 때에 벌목된 소나무 등걸은 시간을 두고 썩으며 숙주가 되는데 대체로 3년에서 10년 정도가 왕성한 시기로 보입니다. 벌목된 등걸은 기존에 뻗어 있는 뿌리를 타고 균사체가 이동 하며 아주 가는 잔뿌리가 기존의 살아있는 소나무 뿌리에 닿아 활착하는 경우가 있는데 숙주의 본 뿌리에 맺히는 복신보다 대체로 빈약(貧弱)한 모습(貌襲)을 보입니다. 살아 있는 소나무 뿌리에 붙어 자라는 복령은 대체로 크지 못하지만 숙주 본 뿌리에서 맺히는 복신은 무게가 수십Kg에 이르기도 합니다. 생육(生育)환경이 좋고 오랜 시간을 두고 자라나기 때문입니다.


복령을 채취하는 시기(時期)는 대게 봄과 가을이며 겨울에도 땅이 얼지 않는 양지 바른 얕은 야산에서는 채집이 가능합니다. 복령을 채집하는 기구는 복령꽂이를 사용하는데 대게 양손에 이 꽂이로 숙주가 되는 소나무 등걸 주위를 찔러서 탐침(探針) 합니다. 표층(表層)에 드러나게 자라는 복령도 있지만 10Cm ~ 1m 이내의 깊이에서 자라나며 채집꾼들은 숙주인 소나무 등걸이 사람의 손을 안탄 것을 신(新)그루, 이미 채집한 흔적이 보이는 그루를 구(舊)그루라고 이릅니다. 땅 속에 있는 복령을 탐침 꽂이, 복령 꽂이로 찌르게 되면 찔리는 느낌이 은근히 지긋하며(채집꾼들은 뻐근하다고 표현함) 손가락으로 문질러 보면 하얀 때처럼 밀리고 때처럼 느껴집니다. 제자리를 찾아 복령꽂이로 표시한 다음 다른 하나의 복령 꽂이로 주변을 조심스럽게 찔러서 크기와 위치를 가늠해 봅니다. 어느 정도 확인이 되면 곡괭이로 조심스럽게 채집을 합니다.


1980년대 까지만 해도 복령을 채집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숙주가 되는 소나무의 벌목이 뜸해지면서 채집꾼의 수가 점차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산불이라든지 솔잎 혹파리, 재선충 등으로 인해 소나무가 엄청난 수난을 당하는 시기입니다. 곰솔 즉 빛이 검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흑송(黑松)이나 바닷가에 많이 자란다고 붙여진 해송(海松)의 뿌리에 적을 두며 자라는 복령은 복령 속이 분홍빛을 띤다하여 적복령이라 이르며 금강송이나 반송을 숙주로 하는 복령은 속이 하얀색의 백복령이라 불립니다. 약효는 적복령이 더 우수하다고 하나 백두대간의 금강산부터 소백산에 이르는 지역에 금강송의 점유가 압도적이므로 백복령이 흔합니다. 처음 채집된 복령은 외관이 검은 빛을 띠는 흑갈색이고 표면은 주름이 많고 거칠며 대체적인 외관의 생김은 제법 큰덩이로 커다란 고구마와 비슷합니다.


채집꾼들이 산에서 직접 채집해서 약초상에 넘길 때 자연 상태 그대로의 복령을 판매(販賣)하는 것보다 껍질을 까고 하얗게 말려서 파는 것이 훨씬 이익이기 때문에 구어적으로 껍질을 까서 얇게 썰어 말린 복령을 백복령이라 일렀습니다. 국내의 재배(栽培) 실태(實態)에 대해서는 확인 된 바 없고 국내에서 무단 복령채집이 불법(不法)일 수 있고(산이 사유지거나 국유지라 하더라도 산림청이 정한 입산 금지 지역, 자연 휴식년제 지역, 산지 정화구역, 국립, 도립공원(道立公園)이거나 환경부령이 정하는 보호지역 이거나 지방 자치단체장이 정하는 입산 금지 지역일 경우 모두 불법임) 자연산 채집이 타산도 어려워 채집꾼의 수가 많지 않은 것으로 사료 되며 소나무의 벌목이 현격하게 줄어든 관계로 대부분의 복령은 중국에 의존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출처: http://kin.naver.com/open100/db_detail.php?d1id=11&dir_id=110205&eid=oJ83V5nCgGlqYhNLb8cX2/62FJ42SJcx&qb=urm3ycbHu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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